허건우 | 유페이퍼 | 1,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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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찾아올 때면 나는 확신한다.
이 시간은 언젠가 내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어느 순간이든 좋으니 제발 지난 어느 날로 다시 돌아가게만 해달라고 신께 빌었던 그 간절한 기도가 이뤄진 거라고.
우리가 어떤 상황이 닥쳐서 힘들어지는 것은 정말 내가 힘들어서 힘든 것일까 아니면, 주위 사람들의 보는 눈을 의식하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것일까?
생의 마지막에 이른 어느 날, 죽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똑같이 타인을 의식하는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아직은 완전히 자유롭진 못한 나 자신과 남의 시선과 남의 평판과 남의 관점이 만든 지옥 같은 감옥에서 살아..